원초적인 짓
작가
워우워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ovelId=1089610"잘 들어, 한영아. 너의 은밀한..."
"아니야!"
위험 수위의 발언에 나는 결국 새된 호통을 치며 벌떡 몸을 일으켰다.
도망쳐야 해.
그의 손아귀에서.
초식동물을 사나운 포식자가 포획하기 직전처럼 그가 이글거리는 눈으로 날 바라보며 느릿느릿 입맛을 다셨다.
씨익. 그의 붉은 입술이 서서히 말려 올라간다. 지독하게 자극적인 광경이다.
침을 꼴깍 삼키며 오싹한 기운에 몸서리치는 찰나, 전무님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내게로 바짝 다가섰다.
"읍!"
그리고 한순간 내 입술이 그에게 잡아먹혔다.
벗어날 수 없어. 난 이미 강도준의 것이야.
어쩌면 처음부터...
2023-01-16 00:36:36 업데이트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