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물
작가
문익점_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ovelId=1089241"우리 구면이죠?"
태수에게 낭만이란 일탈이었고,
명주에게 낭만이란 자유였다.
"두 번째..., 아, 아니지. 네 번째던가?"
언제부터인가 무료하던 삶에 불쑥 끼어든 침입자.
"지금 절 이용이라도 하시겠다는 거네요?"
그러나 결코 싫지 않은 무례였다.
흔들려선 안 된다고, 욕심 내선 안 된다고, 분명 이 끝은 파멸일거라고.
그럼에도 소용없었다. 본디 금지된 욕망이란 누를수록 더 커지는 법이었으니까.
"봤죠, 윤명주 씨."
사르르, 투명한 마음 안에 아지랑이 같은 불순물이 피어오른 순간.
"이용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것이 끝도 없을 수렁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메일: [email protected]
2023-01-16 00:36:43 업데이트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