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무새 남주를 찼습니다

#로판 #자유연재


작가

칼라비아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best/list?novelId=1085371

사이다는 1ml도 없는 고구마 소설에 빙의해버렸다.
전여친무새 남주의 새로운 연인으로

처음에는 참을 수 있다 생각했다.

“여기 샤를리에랑 자주 오던 곳인데. 샤를리에는 이곳의 에클레르를 참 좋아했지. 한 자리에서 세 네개는 해치울 정도로.”

데이트에서 전여친을 떠올리는 것도.

“오. 이게 아직도 남아있네. 델핀. 샤를리에와 왔을 때 기념으로 새겼었는데...”

전 여친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아련한 얼굴을 하는 것도.

그래서 헤어졌다.

내가 생각치 못했던 건 이 새끼와 헤어지면서 집에서 쫓겨날 판이라는 것이었다.

‘미쳤냐? 전여친무새에게 빌게? 이딴 집안 나도 필요 없다 이거야!‘

그렇게 집을 나와 프레데릭 남작가 서재 관리인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집주인 욕나오게 잘생겼다. 전여친무새가 정석적인 미남이라면 이 집주인은 뭔가 지켜주고 싶은 미인이랄까.

왠걸? 이 집주인도 여주의 전 애인이란다. 거기에 아직까지 여주를 잊지 못해 골골거리기까지 하는.

‘어라?’

머리속에서 반짝! 전구가 켜졌다.

“프레데릭. 내가 샤를리에와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줄게.”
“네가 어떻게?”
“샤를리에의 취향부터 좋아하는 장소, 선물, 행동. 설렘 포인트까지 내가 다 알고 있어.”
“대가는?“

누구와는 달리 말이 통하는 모습에 씨익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한 건 당 100루크. 시간 외 근무니 월급도 올려주면 좋겠어.”
“미쳤군.”
“그래서 할거야? 말거야?”

잠시 고민하는가 싶던 프레데릭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좋아.”

나는 그 어느 때보다 화사하게 웃었다.
연애는 무슨. 돈이나 벌자!


2023-01-16 00:36:58 업데이트 됨

지금!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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