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사라질 악역을 유혹해버렸다

#로판 #금요일 연재


작가

디클레어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best/list?novelId=1070103

죽고 나니 알았다. 이곳이 소설 속이라는 것과 그녀가 한 줄 짜리 엑스트라라는 것을.

원작이고 나발이고, 나부터 살고 보자!

원작 전에 사라지는 악역. 그것도 잔인한 그의 광증이 시한부인 내 약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푸른 안광이 당장이라도 찢어발길 듯 빛났다.

“죽고 싶은가 보군.”

‘아니요. 살고 싶은데요.’

당장 쓰러질 거 같은 몸.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남자의 목을 끌어안았다.

“하아...”

미쳤다. 미쳤어. 입가에 흐를 거 같은 침을 슥 닦으며 몽롱한 눈으로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넘쳐 흐르는 광증에, 곧 사라질 악역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잘생긴 외모까지.

응, 합격.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적당히 붙어있다가 집에 돌아가야지. 그래, 그렇게 생각했었다.


"우리 약혼할까?"

그녀의 손을 들어 올린 그가 그녀의 손바닥 깊이 입 맞추며 말했다.

"왜, 왜 이래요."

"날 두고 어딜 가려고."

살짝 고개를 비튼 그가 미소 지었다.
그 야릇한 미소에 혼이 나가버릴 거 같다.

순식간에 밀착된 몸에 얼굴이 붉어지자 그의 입꼬리가 짓궂게 올라갔다. 당신, 나랑 같은 엑스트라 맞아?

왜 남주처럼 행동해!
원작 전에 사라지는 악역(엑스트라)인 그가 절륜한 건 안 비밀이었다.

시한부여주#능력녀#직진녀#생존본능최고

광증맛집#철벽남주가#집착다정남주로#소유욕#질투#절륜남#능글남

원작 남주에게 목매는 악녀가#우리 언니!

원작 서브남이자 흑막이#우리 큰오빠!

우리 가문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2023-01-16 00:36:59 업데이트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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