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길에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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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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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vel.naver.com/best/list?novelId=1095418세르니아는 마왕을 쓰러뜨리던 날 목숨보다 사랑했던 첫사랑의 명령에 의해, 목숨만큼 믿었던 동료들에게 배신 당해 죽었다. 그녀는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사랑했던 그와, 그와의 사이에서 생긴 딸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런 죽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4년, 흔적을 지우며 바람처럼 떠돌아 다녔다. 딸, 아델리아가 계모의 학대와 친부의 방관으로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복수를 위해 디아케인 제국 성기사단의 단장인 그녀가 죽음에서 귀환했다.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 그 모든 순간 거짓은 한 줌도 없었어. 그저 너보다 날 더 사랑했을 뿐.”
딸의 죽음을 방관해 놓고도 여전히 당당한 너를 위해
“이번에도 나를 선택하지 않는 거야? 기어이 내 손으로 너를 또 부숴버리게 만드는 거야?”
“위대한 이 몸을 보살필 수 있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굳이 네가 좋아서 곁에 있는 건 아니란 말이다!”
“넌 내 거야. 이제 아무한테도 안 줘. 네게 손을 내밀면 손목을 자르고, 말을 걸면 혀를 잘라 버릴 거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필요하다면 나를 향한 마음을 이용해서라도 너에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을 안겨 줄 거야. 이전에는 꿈꿔보지 못했던 절대 권력을 네게 주도록 하지.
부디, 그대 가는 길에 영광 있으라. 모조리 빼앗아 부숴버릴 때까지.
(blingbling5959@네이버)
2023-04-23 17:36:40 업데이트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