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정
작가
[애디스]
연재 링크
https://www.joara.com/book/1772336임신은 남편이 친 덫이었다. 목적을 이룰 때까지 하나를 잡아놓기 위해 판 덫, 혹은 함정.
혼외자로 태어나 생부의 가정에 입양된 하나는 주어진 의무를 다하고자 했지만.
“네 남편 승계를 위한 자금 세탁을 우리 갤러리에서 하고 있어. 네 결혼은 그런 목적으로 이루어진 거고.”
애초부터 이 결혼은 두 집안의 거래에 불과했다.
그래도 참아 보려 했다.
남편의 승계는 자신에게도 이롭고, 입지 또한 올라간다고 믿었으니까.
“침실에서 청소하다가 발견한 건데…… 아무래도 녹취기 같아요.”
그러나 모든 게 착각이었다.
이 결혼에는 기만과 거짓만이 존재했고, 하나는 그저 거래된 물건일 뿐이었다.
이대로라면 모든 걸 빼앗길 거란 공포에 이혼을 강행했지만.
“생모와 친모 사이에서 혼란을 겪은 네가 자식에게 똑같은 짓을 할 줄 몰랐지.”
낙원은 곧 지옥이 되었다.
“아이도 알 건 알아야지. 생부가 누군지. 또…… 자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천사의 가면을 벗어버린 남편이 욕정 어린 민낯을 드러냈다.
2024-09-15 03:23:26 업데이트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