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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목
끝까지 간 부부
태그
#로맨스 #자유연재
요약
작가
달달 JY
시놉시스/줄거리
캐릭터
연재 링크
기타
인생을 다 건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아니? 피가 터져도 머리가 깨져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그게 너야. 아찔한 저음이 다미의 머리가 아닌 심장에 박혔다. 이 음산한 고택에 첫 발을 내딘 날에는 상상도 못한 말을 남자는 스스럼없이 하고 있었다. 거대한 성채 같은 본가에 들어가기 위해 다미는 가까스로 소리를 내어 외쳤다. “할, …할 수 있어요. 그, 그거…!”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복, 복수… 그, 그리고… 그것도요.” “…그거?” “애, …애 낳는 거요!” 남자의 입꼬리가 슬쩍 비틀렸다. 비웃음이었지만 다미는 개의치 않았다. “…말,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하면 될, 될까요?” 손잡이를 잡은 남자의 손을 낚아챈 다미는 남자의 몸을 돌려세워 그의 재킷 앞섶을 붙잡고 그에게 엉겨 붙었다. 다미의 몸에 밀린 남자의 허리가 차량에 부딪혔다. “…시, 시작해도 될까요?” 헛웃음을 흘리던 남자가 재킷을 잡은 작은 손을 떼어내려다가 멈추고는 비실 웃었다. “어디 해 보든지.” 손가락에 핏기가 없을 정도로 재킷 앞섶을 꽉 움켜쥔 다미는 까치발을 들어 남자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맞대었다. 다미는 깜짝 놀랐다. 보기만 해도 서늘할 것 같던 남자의 입술은 닿으면 차가울 것 같았는데 너무나 따뜻해서 첫 번째로 놀랐고. 꽉 다물린 입술이 좀처럼 끔쩍을 안 해서 두 번째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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