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부인이 달라졌어요

#로맨스 #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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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현직교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best/list?novelId=116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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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던 규하에게 사고로 기억을 잃은 전부인 여운이 돌아왔다. 여운은 다른 남자와 재혼까지 했지만, 이제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규하바라기가 되어 버렸다.

[본문 중]

“저는 규하씨 보자마자 제 남편일 줄 알았어요.”

예전의 여운에게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밝은 표정과 높은 톤의 목소리였다. 규하는 그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네? 어떻게요?”

“첫눈에 반했거든요.”

여운은 그렇게 말하고는 부끄러운 듯 두 손을 동그랗게 말아 입술 부근에 갖다 대며 몸을 움츠렸다.

“네? 여운씨가요?”

규하에게는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는지 말을 하던 도중에 사래에 걸려 한참동안이나 기침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볼이 빨갛게 상기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민망해하지 않도록 서둘러 말을 이었다.

“아무튼 다행이네요. 기억을 잃었다고 해서 저한테 거부감 느낄까 봐 걱정했는데.”

“거부감은요, 규하씨 완전 잘생겼잖아요. 게다가 또 얼마나 자상해요.”

연타로 거침없이 들어오는 여운이었다. 규하는 마치 다시 태어난 듯한 그녀의 모습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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