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사정

#로맨스 #자유연재


작가

사려니.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ovelId=1162601

“어른들이 바라시는 일이야. 우리 아이.”

불임으로 인한 재벌가의 이혼 소식에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등 떠밀리듯 보낸 하룻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아는 범준과의 사이가 좀체 좁혀지지 않아 조바심을 느낀다.

평생 남편이 될 사람인데, 결혼이라는 게 이런 거였나?

고민하던 윤아는 범준에게 그들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지만.

“그럼 지금 뭐가 부족하다는 말이네? 그 얘기 하고 싶었나?”

“범준 씨가 부족하다고 따지는 게 아니잖아요? 더 노력할 게 있나 말해 보자는 거지.”

백두 재단의 황태자, 완벽한 후계자인 범준은 그녀가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지 않는다.

“내가 즐거운지 아닌지 관심 없어? 나는 범준 씨가 어떤지 궁금한 걸? 범준 씨가 왜 화가 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그리고 흔들리는 그녀의 마음을 파고드는 다른 남자.

“선배. 아니, 누나라고 불러도 돼요?”

“나 결혼할 사람 있어.”

“아직 결혼한 건 아니잖아.”

이제 막 소년에서 어른이 된 것 같은 풋풋한 미소를 머금은 입술이 비틀렸다.

“내가 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데.”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었던 어른들의 속 이야기.

어른의 사정.


2024-09-26 00:41:56 업데이트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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