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오빠
작가
김세기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ovelId=1159691"지혁아, 엄마하고 동생한테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차, 아…. 윤…지혁…이라고 합니다."
제약회사 셀리비움 윤태성 회장의 외동딸 윤세아.
심잘 질환을 앓고 있어 학교보다 병원에 있던 날이 더 많았던 소녀에게 어느날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매일같이 고성이 오가는 외로운 저택에서 세아와 지혁은 서로 의지하며 지낸다.
두 남매가 사춘기에 접어들 무렵, 어느날부턴가 세아는 지혁을 보면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의사 선생님이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일은 하지말라고 하셨는데….
윤지혁이 20살이 되던 해, 그는 갑작스럽게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세상에서 유일한 자기 편이었던 오빠를 잃은 세아는 버림받았다고 오해한다.
세아가 27살이 되던 해, 가세가 더 기울기 전에 빨리 결혼하라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선을 보러다니기 시작한다.
세아를 물건인냥 품평하는 이들과의 지루한 선자리가 반복되던 어느 토요일, 오후 열 두시, 3번 테이블.
햇볕에 그을린 듯한 구릿빛 피부, 짙은 눈썹과 그 아래 깊이를 알 수 없을 것처럼 검은 눈동자.
오똑 솟은 콧날과 입꼬리 양옆으로 움푹 팬 보조개까지….
자꾸만 누군가의 얼굴이 겹쳐왔다.
이 남자, 이름이 뭐였지?
"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어?"
" ……."
" 슬슬 서운한데."
" 이름이 뭐라고 했죠?"
" 차지혁."
다시 재회한 둘은 여전히 가족일 수 있을까?
2024-09-26 00:41:58 업데이트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