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하는 사이

#로맨스 #매일 연재


작가

강춘∙네이버웹소설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webnovel/list?novelId=1150220

“결혼합시다.”

한가롭게 뱉어낸 말과 달리 그 얼굴은 사뭇 진지했다.
장난스럽게 걸렸던 웃음기조차 전부 지워진 채였다.

다해는 눈가를 짚으며 실소했다.
비웃음이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어 절로 흐른 헛웃음이었다.

“뭘 해요?”
“시간 낭비하지 말자면서요.”
“그게 그런 뜻이…….”

남자의 이지적인 눈동자가 무표정한 여자의 얼굴을 담았다.

“나를 이용해요.”

상식을 벗어난 남자는 표정이며 목소리며 저 눈빛까지도 농담 같지가 않았다.
은은하게 돌아있는 게 더 무섭다더니,
다해의 눈엔 재경이 딱 그렇게 보였다.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결혼이 필요했던 남자.
이혼의 낙인을 원했던 여자.

결혼이라는 제도가 필요했던 두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끝이야 어쨌든,
시작은 그랬다.


2024-09-26 00:43:20 업데이트 됨

지금!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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