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악녀님의 사정

#로판 #자유연재


작가

잠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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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vel.naver.com/best/list?novelId=1000620

"당신을 증오해. 내 모든 걸 걸고 저주할 거야."

남편의 연인을 괴롭게 한 죄로, 그에게 매번 목이 잘리는 끔찍한 악몽을 꾼다. 그건 저주였다.

대신관은 경고했다.

"남자는 되도록 멀리하고, 접촉은 삼가세요. 사랑을 받으려 하지도, 느끼려 하지도 마시고 오로지 교양 있는 여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녀는 기꺼이 그 뜻을 따랐다. 악녀였던 자신을 지우기 위해 모든 사람을 친절히 대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하여도 저주가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살기 급급했던 그녀는 불행의 원인인 '그 사람'에게 복수하기로 하였다.

"제가 긴장하여서 그런가 봐요. 늘 대공님과 대화하고 싶었거든요! 지금도 너무 떨려요."

어느 날은 순수한 여인처럼.

"제가 아직도 대공님을 동경만 하는 것 같은가요?"

어느 날은 용감한 여인처럼.

"왜 다시 왔냐니요. 당연히 대공님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그랬죠."

또 어느 날은 사랑스러운 여인처럼 행동했다.

그녀는 그저 그를 향한 마음도, 애정도 없이 오직 계약 결혼을 위해 애쓸 뿐이었다.

"다 아셨다니…. 안타까워라."
"뭐라고요…? 영애, 진정 할 말이 그게 답니까?"
"……사실인걸요. 그래도 제 미소는 마음에 들어하셨으니 저랑 결혼하는 건 어떠세요?"

들켰을 때도 황당한 그의 표정은 안중에도 없었다.

"아아-. 아시다시피 전 사랑을 원하지 않아요. 그저 대공비라는 껍데기가 필요할 뿐이랍니다. 훗날 사랑하는 여인이 나타난다면 깨끗이 사라져 드릴게요."

분명 그들은 계약으로 시작된 비즈니스적 관계였다.

[메일 : [email protected]]


2024-09-26 00:46:14 업데이트 됨

지금!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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