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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목
내 남편이 남자 주인공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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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작가
작은오리눈사람
시놉시스/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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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차. 요즘 들어 남편의 외출이 잦다. 밤에 자꾸 몰래 나가는 게 수상해서 따라가 봤지만 막노동을 하며 돈을 벌뿐. 내 남편에게는 이상한 점이 없었다. “여보, 제가 고기반찬처럼 좋은 걸 먹어도 될까요?” “우리 가정을 위해서 밤낮없이 일하잖아요. 든든히 먹어요.” 내 남편은 너무 순진해서 고기도 마다하고 좋은 것은 전부 내게 양보했다. 눈물도 많고 마음도 여리고 나밖에 모르고. 저렇게 순수해서 이 무서운 세상을 어떻게 살까? 그런데 일감을 얻으러 수도로 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 남편 못 보셨어요? 여기서 일한다고 했어요. 검은 머리에 눈은 올라갔고, 뺨에 점이 이렇게…….” 이렇게, 있어야 되는데. 왠지 내 남편이 황제 폐하의 초상화와 닮았다. “……여보?”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남편이 초상화를 북북 찢었다. 여보, 왜 그걸 찢어요? 너 설마? *** 나는 아직 부풀지 않은 배를 쓰다듬었다. “아가야…… 너희 엄마 x된 것 같아.” 원작의 남자주인공은 망나니도 이런 망나니가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유책배우자. 쓰레기. 차라리 악역이 남주하는 게 낫겠다는 소리를 듣는 말종. “아가야,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살자.” “둘?” 그때 내 남편이 나타나 짐가방을 빼앗았다. “한밤중에 산책가는 중이었다. 내 아기가 아니다. 뻔한 말 말고 다른 변명을 생각해 봐요.” 그의 낯짝에 원래 색기가 줄줄 흘렀나. 내 남편이지만 너무 달짝지근한 목소리가 귓가에 감겼다. 그냥 확 다시 자빠뜨리고 싶을 만큼. “당신. 아기만 만들면 나를 버리고 떠날 셈이었나?” 아니 사람을 뭘로 보고. 그가 나를 황후궁에 가두고 결혼식 준비를 서두르는데, 어떡하지? #쌍방착각 #쌍방삽질 #쌍방계략 #계략결혼 #집착남주 #얼빠여주 #티백처럼 여주 천천히 삶아먹는 남주 #의도치 않게 남주 굴리는 여주 mysnowduc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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