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짭플라밍고 된 썰푼다
작가
지게나
연재 링크
https://www.joara.com/book/1584551베가펑크가 만든 복제인간이 되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 얼굴.
돈키호테 로시난테의 복제인간이지? 제발 그렇다고 해줘!
“넌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복제다.”
"훗훗훗! 돌겠군!"
**
일식집에 가면 이상하게도 센고쿠와 자주 마주친다.
"우메보시다. 매실로 만든 거지."
아, 짱구에서 많이 봤던 거다. 어릴 때, 먹어 보고 싶은데 뭔지 몰라서 딸기 알사탕인 줄 알았다.
그나저나 이걸 일본도 아니고 다른 세계에 와서야 먹는다니….
"오? 맛이 괜찮습니다."
짭짤하고 새콤한 게 입에 딱 맞았다. 속 안 좋을 때 간단하게 먹기 좋다면서 쌀밥을 막 퍼먹고 있으니 센고쿠의 안경이 빛난다.
"그건 로시난테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다."
푸웁--
센고쿠의 얼굴에 음식물이 다 튀었다.
"으아 죄송합니다. 원수님! 종업원, 여기 타올 좀!"
종업원이 오는 속도를 못 견뎌서 자리에서 일어나 타올을 낚아채 오는데, 미끄러지는 바람에 센고쿠의 앞에 있던 식탁을 엎어버렸다.
음식물이 허공을 날아다니고, 센고쿠는 그냥 우는 것도 아니고 펑펑 오열하기 시작했다.
"너는 정말로, 내 아들과 닮았어....!"
나는 바닥에 엎어져서 일어나질 못한 채 식은땀만 뻘뻘 흘려댔다.
표지출처: 취향존중주의자님의 팬아트
2021-12-12 21:15:57 업데이트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