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원수를 내 하룻밤 상대로 골랐다

#로판 #자유연재


작가

겨울보리

연재 링크

https://novel.naver.com/best/list?novelId=1119952

남편의 철천지 원수를 직접 내 침대에 들였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황후, 당신에겐 여자로서 교태라곤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어. 그게 당신이 이 황실에 바쳐야 할 유일한 의무였을 텐데."

남편이 먼저 날 버렸기 때문이다.
내 절친을 옆구리에 끼고, 내 자리였던 그의 침대에서 함께 애를 배고.
아무리 회귀해도 이 비극의 결말은 바뀐 적이 없었다.
이제 몇 번째 삶인지조차도 잊어버렸을 때, 그 남자가 찾아왔다.

"죽지 마. 당신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버려진 서쪽 탑에서 잔인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북부 아티칸 대륙의 노르덴 왕국에서 볼모로 온 버려진 1왕자, 지크프리트였다.

“그러니 나와 함께 가자, 황후. 그럼 소원대로 당신이 몇 번이나 버리고자 했던 그 삶, 내가 가져가 줄 테니까.”

사내의 예리한 미성에서는 오랫동안 녹슨 날붙이의 냄새가 났다.
나는 그만 그 남자를 침대에서 안고 말았다.
이젠 둘도 없는 남편과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와 각인해. 그 새끼한테서 당신을 뺏어올 수 있게.”

어느 날 검은 복수귀가 거래를 청해왔다.
내 복수의 끝마저 외롭게 두지 않겠다고 유혹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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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00:43:41 업데이트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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