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파악의 중요성(re)

#착각계 #가족후회


작가

사화예

연재 링크

https://www.joara.com/book/1499562

다른 남자에게 눈이 멀어 남편까지 죽이려 든 악녀에게 빙의했다.

뭔가 조금 억울하긴 한데, 수습할 기회도 없었다. 눈을 뜬 순간 전 남편의 배때지에 칼을 찔러넣고 있었거든.

뭐 어쩌겠어. 이미 저지른 일인데. 그냥 가만히 닥치고 살아야지.

그렇게 첫날부터 대판 사고를 치고 충실하게 방 한구석에서 조약돌마냥 처박혀 있었다.

추문을 섞은 대공에게 납작 엎드리는 것은 물론, 배에 숨구멍이 나고도 살아남은 전 남편한테 사과하래서 사과도 했다.

그런데 뭔가 조금 이상하다. 왜 다 나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거야...?

“아리아, 왜. 왜 말을 안 했느냐. 왜...”

빙의 첫날부터 다짜고짜 내 뺨을 때렸던, 내 아버지라는 공작님은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미안해, 아리아. 미안해...”

내 둘밖에 없는 오라비들은 날 앞에두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대체 누가 당신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까.”

날 누구보다도 혐오해야 할 대공은 눈을 소슬하게 빛내며 내게 가해자를 묻는다.

모두가 내게 잘못을 빌고, 사과한다.

그런데 왜?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이게 대체 뭔 상황인데?

[무골호인 여주/한없이 가벼운 여주/상처가 많은 여주/상황파악 못 하는 여주/눈치가 없지만 자기는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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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소드 요소 전부 뺀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작가 메일)[email protected]


2022-06-05 23:49:11 업데이트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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